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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를 우리편으로” [조선일보 2006-09-14 02:55] 베네수엘라 “5억弗 투자”, 美는 “FTA 맺자” 러브콜 [조선일보 박민선기자] ‘우루과이를 잡아라’ 남미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가 중남미를 장악하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일간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2일 보도했다. 인구 330만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베네수엘라와 함께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의 회원국.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우루과이 정유 공장에 5억 달러 투자를 공언했다. 또 석유 관련 제품을 우루과이에 싸게 넘기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를 잡아 ‘좌파 확장’을 노린다. 2004년 당선된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이 우루과이의 첫 좌파 대통령이기도 하다. 이에 뒤질세라 부시 행정부는 우루과이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했다. FTA를 하게 되면 육류와 가죽, 치즈의 대미(對美)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우루과이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다. 미국은 FTA를 통해 우루과이를 미국의 세력권에 끌어들여 메르코수르의 힘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다. 박민선기자 [ sunr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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