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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브라질 정국 안정될까…다음달 지방선거에 촉각 2016/09/14 테메르 정부 저조한 지지율, 좌파정당 후보 약세로 혼전 예상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다음 달 지방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미셰우 테메르 새 대통령 정부에 대한 평가이자 2018년 대선과 총선을 앞둔 전초전 양상을 띠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국 26개 대도시 가운데 현직 시장이 우세한 곳은 10곳이다. 현직 시장이 확실하게 우세를 보이는 곳은 3곳이며 나머지는 근소한 우세에 그치고 있다. 반면 10곳에서는 현직 시장의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다른 6곳은 현직 시장이 출마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상파울루 시장 선거에서는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현직 시장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재선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리우데자네이루와 벨루오리존치, 쿠리치바 등에서도 현직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경제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테메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8∼19%에 그치는 데다가, 탄핵 여파로 좌파정당 후보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방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노동자당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호세프 전 대통령이 좌파정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 두 사람은 주요 도시를 찾아다니며 노동자당과 브라질공산당(PCdoB) 등 좌파정당 후보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탄핵 이후 테메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점도 지방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달 31일 호세프 탄핵 이후 주요 도시에서는 '반 테메르'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는 지난 4일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테메르 대통령 집권을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테메르 퇴진과 새로운 대선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5천560여 개 도시에서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탄핵정국을 거쳐 좌파정권에서 우파정권으로 세력이 교체되고 나서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인 탓에 격전이 예상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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