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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라질의 외환보유액 증가율이 110%를 기록해 신흥개도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확대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2006년보다 947억 달러 늘어나면서 110.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환보유액 증가율로만 따지면 중국(43.03%)과 인도(38.23%), 러시아(56.85%)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을 2배 이상 크게 앞섰다. 한국은 9.77%, 아르헨티나는 49.39%, 터키는 20.94%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칠레는 12.80% 감소율을 보였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2002년 말 376억8천400만 달러에서 2003년 491억1천100만 달러, 2004년 527억4천만 달러, 2005년 535억7천400만 달러, 2006년 855억6천100만 달러, 2007년 1천875억700만 달러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4일 현재 1천951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브라질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2천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와 정치권, 재계에서는 외환보유액 증가에 따라 국부펀드를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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