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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총리 최초 쿠바 방문…카스트로에 북핵협력 당부 2016/09/23 1조3천억원대 채무면제…경협 확대 합의 리커창 中총리 이달 쿠바 방문…중일간 쿠바진출 경쟁 양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오후(현지시간)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아베 총리는 쿠바가 북한과 우호국인 점을 고려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전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쿠바 방문은 일본 총리 최초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쿠바가 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쿠바와의 경제관계를 강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서 일본 기업의 쿠바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이달 쿠바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쿠바 진출을 놓고 중일 간에도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이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함으로써 동아시아에 대한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쿠바의 대일 채무 1천800억엔(약 1조9천697억원) 가운데 1천200억엔(약 1조3천131억원)을 면제하기로 한 점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이 쿠바의 의료기기 도입 비용 등으로 13억엔(약 142억원)을 무상 지원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카스트로 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그의 형이자 1959년 쿠바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도 회담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choinal@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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