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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실업률 12% 육박…실업자 1천200만명 넘어서 2016/10/01 비정규직 1천만명으로 증가…정부 "내년부터 고용환경 개선 기대" 브라질의 실업률이 12%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는 1천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 6∼8월 평균 실업률은 11.8%를 기록했다. 이는 IBGE가 2012년부터 3개월 단위로 실업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6∼8월 평균 실업률 8.7%와 비교하면 3.1%포인트나 상승했다. 고용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올해 연간 실업률은 1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침체 장기화로 실업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자 수는 8월 말 현재 1천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의 880만 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20만 명 이상 늘었다. 산업 전반에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어 실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IBGE는 말했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브라질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브라질경제연구소(Ibre)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1천만 명에 달한다. 브라질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2012년 9월 1천126만7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노동부는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 수가 2014년보다 151만 개 줄었다고 밝혔다.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이며, 정규직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1992년(-73만8천 개) 이후 처음이다. 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4년 4천957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4천806만 명으로 줄었다. 정규직 일자리 감소분 가운데 18∼24세 연령대가 110만 개에 달해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정부는 경제가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어 내년부터는 고용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1%→마이너스 3.0%, 1.2%→1.6%로 각각 높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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