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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연어 수출국 칠레에서 어류독감이 발생,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칠레 국립어업청(SERNAPESCA)은 20일 연어 양식장이 집중된 남부 지역에서 어류독감의 일종인 전염성연어빈혈(ISA)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어양식장의 비위생적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ISA 바이러스는 어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는 연어 양식장이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ISA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2위의 연어수출국인 칠레 당국이 ISA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세계 어류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칠레의 양식연어시장 규모는 지난해 22억달러(한화 약 2조2천억원)에 달했다. 이과 관련, 현지 소규모 어민업체인 아이센어업기구연합(AGOPA)은 기업화된 연어양식의 확산 중단을 요구했다고 산티아고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AGOPA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환경을 파괴하는 연어양식 확산 추세를 막지 못할 경우 칠레 연어에 대한 국제적인 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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