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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불참 시사..룰라 대통령도 연기 공감 오는 28~29일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에서 열릴 예정인 남미국가연합(UNASUL) 정상회의가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의 불참 입장 표명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수일안에 정상회의 연기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콜롬비아 정부군이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대원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에콰도르 영토를 침범한 사건과 관련, "양국간의 긴장이 아직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콜롬비아 땅을 밟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는 지난 7~8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리우 그룹 정상회의를 통해 화해에 합의했으며,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회의에서는 영토침범 논란을 종료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영토침범 논란 과정에서 밝힌 외교관계 단절 선언을 아직 철회하지 않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콜롬비아-에콰도르 관계 복원이 선결과제라는 점을 이유로 UNASUL 정상회의를 연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UNASUL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가입 절차 중) 5개국과 안데스공동체(CAN)의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4개국에 칠레, 가이아나, 수리남 등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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