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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상 최대 무역흑자 기조…10월까지 385억 달러 2016/11/02 재계, 헤알화 강세 억제 위한 달러화 유입 억제 촉구 브라질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무역수지는 385억2천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9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종전 최대치는 2006년 1∼10월의 381억6천600만 달러였다. 10월 무역수지는 23억4천6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10월 기준으로 2011년(23억6천2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다. 무역흑자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침체와 함께 헤알화 약세의 영향으로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계속된다는 얘기다. 헤알화 약세로 원자재와 육류, 농산물, 자동차, 의류, 플라스틱 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연간 무역수지가 450억∼5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무역흑자 전망치를 500억 달러로 잡았다. 이 전망이 맞으면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465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한편, 브라질 재계는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헤알화 가치가 지나치게 강세로 돌아서지 않도록 달러화 유입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라질 최대 유통업체 대표를 역임하고 지금은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아빌리우 디니즈는 정부가 토빈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디니즈는 "투기성 단기 자본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으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브라질 경제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과거 외환 투기 세력들에게 부담을 지우기 위해 토빈세를 부과했으나 단기적으로만 효과를 내는 데 그친 바 있다. 따라서 토빈세를 다시 도입하려면 정치권과 재계, 금융계 등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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