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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마약·총기 밀거래조직 퇴치 위한 국제공조 확대 2016/11/06 브라질-파라과이 경찰 합동작전으로 대형 국제 마약조직 적발 남미 지역에서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대형 마약·총기 밀거래 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브라질은 인접국과 합동작전을 통해 밀거래조직을 색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파라과이 국립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대형 국제 밀거래 조직원 27명을 체포했다. 이 조직은 마약과 총기는 물론 고급 승용차를 브라질에 몰래 들여와 판매하는 수법으로 최소한 10억 헤알(약 3천50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이들로부터 10t 분량의 마약과 총기를 압수했고, 파라과이 국립경찰은 밀거래조직이 한 농장에 설치한 마약 제조시설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라과이에서 제조한 마약을 브라질에 반입해 수도 브라질리아를 포함한 각 지역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초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경 지역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2018년 말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칠레, 볼리비아 등 6개국과 구체적인 협력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는 8일 브라질리아에서 6개국 외교·국방·내무·법무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접경 남미 삼각지대에서는 마약·총기 밀거래와 밀무역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삼각지대는 브라질의 포즈 두 이과수,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과수, 파라과이의 시우다드 델 에스테 시가 만나는 지역을 일컫는 말로, 3개 시의 인구는 100만 명 정도다. 미국 정부는 남미 삼각지대에서 불법 조성된 자금이 이슬람 테러조직에 흘러들어 간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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