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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금융시장 '트럼프 변수'로 이틀째 요동 2016/11/11 금융위기 이후 환율 최대폭 상승…상파울루 증시도 급락세 브라질 금융시장이 '트럼프 변수' 때문에 요동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0일(현지시간) 4.73% 오른 달러당 3.361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2일 6.39% 오른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또 이날 환율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7일의 3.366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환율은 전날에는 장중 한때 2% 넘게 올랐다가 1.33% 상승한 채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이틀 동안에만 5.86% 하락했다는 의미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1.4%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2.6%가량 떨어지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날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변수'에도 브라질 경제가 장기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미칠 영향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 당국이 트럼프 당선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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