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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법원, 돈세탁 혐의 우말라 전 대통령에 30일마다 보고 명령 2016/11/13 페루법원이 정치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된 오얀타 우말라 전 페루 대통령에게 30일마다 법원에 보고하도록 명령했다고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또 우말라 전 대통령이 보석금 1만5천 달러(약 1천750만 원)를 공탁하고 주소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다. 검찰 측은 최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우말라 전 대통령이 공판 진행 중에 외국으로 도주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좌파 정당 출신인 우말라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5년 임기를 마치고 우파 성향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했다. 앞서 검찰은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 나디네 에레디아가 과거 대통령 선거운동 때 받은 기부금을 세탁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우말라 전 대통령 부부는 고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브라질 건설회사 2곳이 2006년과 2011년 대선 운동 기간에 지원한 정치자금 150만 달러(17억5천만 원)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말라는 당시에 자신과 부인이 함께 설립한 국민당의 후보로 출마했다. 검찰은 연초에 에레디아 여사가 지난 대선 때 정치자금을 받고 신고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우말라는 전날 10시간 동안 진행된 공판에는 불출석했으나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혐의가 인정되면 부부는 8∼10년형을 언도받을 전망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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