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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스웨덴, 어산지의 '美 송환 반대' 보장해야" 2016/11/18 에콰도르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자국 대사관에서 피신 중인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미국 송환이 이뤄지지 않도록 스웨덴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야우메 롱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인 에콰도르인메디아토와의 인터뷰에서 "어산지가 제3국으로 추방되지 않는다는 보증이 확보된다면 그가 기소돼 스웨덴 법정에 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어산지의 신병 인도 요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에콰도르 정부에 제3국 추방을 보증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현재 스웨덴 검찰은 어산지를 정식 기소하지 않은 상태다. 어산지는 지난 14일 주영 에콰도르대사관에서 스웨덴 검사와 경찰 조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콰도르 검사로부터 스웨덴에서 제기된 성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스웨덴 사법당국은 2010년 자국 여성 2명이 스웨덴에서 어산지로부터 심각한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를 제기함에 따라 어산지에 대한 국제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이후 일부 혐의들이 기소 시효가 만료된 가운데 현재 어산지가 받는 혐의는 심각한 성추행 혐의 1건이다. 어산지는 스웨덴으로 송환돼 성범죄 조사를 받게 되면 결국 미국으로 신병이 넘겨져 기밀자료 공개 혐의로 법정에 설 것을 우려하면서 피신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인인 어산지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 내 5평 남짓한 거처에서 4년 5개월 가까이 피신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거처에서 위키리크스 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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