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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브라질, 2018년까지 투자등급 회복 어려울 것" 2016/11/23 테메르 정부 개혁 이행 능력에 의문…차기 대선까지 정국혼란 지속 예상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이 단기간에 투자등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S&P에서 신용등급 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리자 쉬넬러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 정국이 끝났으나 불투명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면서 "2018년까지 투자등급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가 개혁 조치를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데다 차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정국혼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쉬넬러 연구원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등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가 투자등급을 회복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린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실적으로 브라질이 차기 대선 이전에 투자등급으로 올라서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쉬넬러 연구원은 테메르 정부가 추진하는 고강도 긴축과 개혁 조치들이 현실화하면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메르 정부는 20년간 예산지출을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고강도 긴축 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금·노동 부문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우선 올해 말까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꿔 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 주요인이 재정악화였다"면서 긴축과 개혁 조치가 공공재정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006년 55.48%, 2009년 59.21%, 2013년 51.69%에서 올해 8월 말에는 70.13%로 높아졌다. 2021년에는 90%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S&P는 지난해 9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데 이어 올해 2월 'BB'로 추가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해 12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내린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 무디스는 올해 2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한꺼번에 두 단계 강등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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