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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돌아온 소로스' 반색…"투자가치 회복" 2016/11/24 소로스, 2015년 주식 전량 매각 후 1년 만에 150만주 매입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투자를 재개했다. 이는 부패 스캔들과 자금난, 부채 위기에 몰렸던 페트로브라스가 투자가치를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최근 페트로브라스 주식 15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 지역 기업 가운데 소로스가 직접 투자하는 기업은 페트로브라스가 유일하다. 앞서 소로스는 페트로브라스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지자 2015년 63만6천 주를 모두 팔아치운 바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주가 급등세를 계속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파울루 증시에서 페트로브라스 주가는 올해 들어 170%가량 상승했다. 페트로브라스의 시가총액은 2천116억4천만 헤알(약 76조7천4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대형 음료업체 암베브(Ambev, 3천84억7천만 헤알)에 이어 전체 상장업체 가운데 2위로 평가됐다. 페트로브라스는 2014년 10월까지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업체였으나 회사가 연루된 정·재계 부패 스캔들과 경제 침체 장기화, 국제유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1953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그러는 사이에 시가총액은 암베브와 대형 시중은행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 브라데스쿠(Bradesco) 등에 차례로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리기도 했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자금난과 부채 위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떨어지자 과감한 자산매각과 투자축소에 나섰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와 칠레 자회사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정유시설 지분 100%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안에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의 일부였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달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아직 정크 수준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추가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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