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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침체 길어지며 지하경제 규모 지속 확대 2016/12/05 작년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 16.3%…2년 연속 상승세 브라질 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지하경제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브라질경제연구소와 브라질경쟁윤리연구소(Etco)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을 기준으로 지하경제 규모는 9천484억 헤알(약 318조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6.3%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전 기간(2014년 7월∼2015년 6월)의 16.2%보다 0.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3년 7월∼2014년 6월에는 16.1%였다.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은 지난 2003년 21.0% 이후 줄곧 감소세를 계속했으나 2013년 7월∼2014년 6월에 16.1%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속 성장과 조세제도 간소화, 신용거래 확대 등 그동안 지하경제를 억제해온 요인들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남미 2∼3위 경제국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GDP와 맞먹는 수준이다. 브라질 경제는 2014년 0.1%에 이어 2015년에는 마이너스 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 실적은 25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라질의 성장률을 올해 마이너스 3.4%, 내년 '제로 성장', 2018년 1.2%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내년 0.5%, 2018년 1.5%에 이어 2019년에는 2%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추세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와 서민주택 건설 활성화, 개인소득세 감면 등 조치를 통해 내수시장 소비를 확대하는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기준금리(Selic)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4.25%에서 14%, 13.75%로 잇달아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2년 10월(7.5%→7.25%) 이후 처음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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