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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계 "내년 무역흑자 사상 최대…500억달러 넘을듯" 2016/12/16 석유·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 기대 브라질 재계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도 내년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출업체들로 이루어진 브라질수출협회(AEB)는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무역수지가 올해 456억5천400만 달러에서 내년에는 516억4천700만 달러로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무역흑자가 감소할 것이라던 종전의 전망과는 다른 것이다. 앞서 협회는 내년 무역흑자 전망치를 350억∼37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협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OPEC 비회원국들도 석유 생산량 감축을 시사하고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브라질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무역수지는 432억8천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989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무역흑자는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465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브라질 재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협회의 주제 아우구스투 지 카스트루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무역 구조 때문에 무역환경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주재 릴리아나 아얄데 미국 대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보호무역주의에 관한 공약을 속도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 규모는 2014년보다 18.5% 감소한 505억 달러였고, 브라질이 24억 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브라질은 미국에 209억 달러를 수출했고 216억 달러를 수입했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과 수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34%와 17.2%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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