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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칠레 주재 외교관 성추행 "국민에게 죄송" 2016/12/22 "재외공무원 중대비위 無관용…엄정처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상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행위가 저질러진 데 대해 외교부 장관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국민에게 사과한 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문제를 발생시킨 당사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 하에 일벌백계로 행정적·형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재외공무원 복무 기강, 특히 미성년자 대상 성추행과 같은 중대 비위에 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철저한 조사 및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칠레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외교관에 대한 중징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전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장관 명의의 복무기강 점검 특별 지침을 하달했다"고 소개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이 한·칠레 외교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칠레 측과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전 과정에 있어 긴밀하고 투명하게 조율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외교관 A 씨는 지난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 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A 씨에 접근시켜 함정 취재를 벌이는 과정에서 A씨가 12월 초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전파를 탐으로써 칠레인들의 공분을 샀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jhcho@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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