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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채권국모임 '파리클럽' 가입…한국 이어 22번째 회원국 2016/12/31 브라질이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에 22번째 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로랑 빌리 브라질 주재 프랑스 대사를 만나 파리클럽 가입 절차를 마쳤다. 경제 규모가 큰 신흥국이 파리클럽 회원이 된 것은 1997년 러시아 이후 20년 만이다. 브라질에 앞서 한국은 지난 7월 파리클럽의 2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브라질은 8년 전 만성적인 채무국에서 벗어나 채권국으로 지위가 달라진 데 이어 이번에 파리클럽에 가입하면서 확실한 채권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브라질은 그동안 파리클럽 특별참여국 가운데 하나였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모잠비크 같은 아프리카 나라들에 많은 돈을 빌려줬다. 앞서 오딜 르노 바소 파리클럽 의장은 "브라질은 대규모 채권국이자 국제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신흥국이 부채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계 9번째 경제 대국이자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은 현재 10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침체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파리클럽 가입은 브라질 금융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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