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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수교 유지 외교…니카라과 정상 등 면담(종합) 2017/01/10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 순방에 나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온두라스 추기경과 니카라과 대통령을 만나는 등 수교 유지 노력을 기울였다. 10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와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9일(현지시간) 오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수야파 성당을 방문,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추기경을 만났다. 차이 총통은 온두라스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가톨릭 교회인 수야파 성당에서 마라디아가 추기경과 함께 대만을 위한 축도 예배를 하고 나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니카라과에 도착한 차이 총통은 도착 2시간도 안된 6시30분께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면담했다. 차이 총통과 니카라과 대통령 간 회동은 차이 총통과 동행한 대만 기자들에게 사전 통보되지 않아 급박하게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대만과 니카라과 측 간 일정 합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차이 총통과 오르테가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니카라과가 최근 대만과 단교하고 19년 만에 중국과 수교한 서부 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대만 둥썬(東森)신문은 지난달 29일 대만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순방국 가운데 최근 관계가 흔들리는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등 2개국과의 단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이 총통이 9일 방문한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의 인터콘티넨털 호텔이 대만 기자의 계산서에 국적을 '중국 대만성(Taiwan, Province of China)'이라고 표시해 국격 격하 논란이 일자 급히 사과했다고 대만중앙통신 등이 전했다. 호텔 측은 계산서 시스템의 착오와 직원 실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 뒤 온두라스 주재 대만 대사관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이 총통 방문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후 호텔은 계산서상 국적을 '대만 리퍼블릭'(Taiwan, Republic)으로 수정했다. 대만의 정식 국호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지만, 중국의 방해로 국제행사 등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홍콩·타이베이=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류정엽 통신원 = lovestaiwan@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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