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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폭동에 특단의 대책…군병력 200명 동원 2017/01/11 법무장관 "현지 경찰 도와 치안 확보에 나설 것" 브라질 정부가 올해 들어 교도소 폭동이 잇따르는 북부지역에 군 병력을 동원했다. 정부는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와 호라이마 주 보아 비스타 시에 10일(현지시간) 군 병력을 각각 100명씩 보냈다고 밝혔다. 군 병력은 도착 즉시 현지 경찰과 함께 교도소 시스템 복구와 치안 유지 활동에 나섰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은 "군 병력은 경찰을 도와 주요 거점에 초소를 설치하고 교도소 주변의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군 병력이 언제까지 주둔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는 북부와 북동부 지역 교도소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동으로 100명 가까운 수감자가 살해당했다. 마나우스 시에 있는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에서는 지난 1∼2일에 17시간가량 계속된 폭동으로 56명이 살해됐다. 지난 6일에는 호라이마 주 몬치 크리스투 교도소에서 33명의 수감자가 살해됐다. 두 건의 폭동 사망자는 1992년 상파울루 카란지루 교도소 폭동(111명 사망)에 이어 역대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다. 교도소 폭동이 계속되자 주 정부들은 연방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모라이스 장관은 조만간 전국의 주 정부 치안 책임자들을 소집해 교도소 폭동에 대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교도소를 증축해 수용 능력을 늘리는 한편 보안 강화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교도소의 초과밀 수용과 범죄조직 간의 세력다툼을 폭동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법무부 자료를 기준으로 2014년 말 현재 전국 교도소의 평균 수감률은 167%다. 수용 능력을 100명으로 할 때 167명이 수감돼 있다는 의미다. 전국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7만2천 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2천 명에 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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