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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 "경제상황 위중한 국면 지난듯" 2017/01/17 기준금리 인하로 성장세 회복 시기 빨라질 것으로 진단 브라질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 상황이 가장 위중한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회복과 고용환경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와는 달리 물가 안정을 바탕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견고한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비로소 여러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해 말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 성장 전망치가 다소 낮아졌지만, 올해 1분기부터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경제의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계속했다. 이는 1996년 이래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 실적이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지난해 11월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경제침체 탈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IBC-Br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으나 11월에는 0.2%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1∼11월 누적 IBC-Br는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9% 하락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으로는 4.76%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성장동력이 아직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6.29%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물가 억제 목표 범위인 2.5∼6.5%를 충족시킨 것이다. 2015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지난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Selic)를 13.75%에서 13%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하 폭은 2012년 4월(9.75%→9%) 이후 거의 5년 만에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한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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