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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볼리비아 대통령 "美와 외교관계 복원 희망" 2017/01/21 좌파 성향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희망했다고 일간 라 라손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새 행정부와 관계를 복원하고 서로 대사를 파견하길 희망한다"며 "미국이 우리의 주권과 국민의 존엄성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현지 신문 감비와와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정복, 협박, 조건 달기가 아닌 존경에 기반을 둔 외교관계를 원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연대의 원칙과 상보성의 원리에 따라 대화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전 세계 다른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볼리비아는 2008년 반정부 우파와 결탁했다고 주장하며 미 대사를 추방했다. 미국은 당시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중남미에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 겨냥한 강경 발언과 함께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무역 협정 개정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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