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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사바티니 등 스포츠 스타 참가 예상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11일 아르헨니타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특별경호작전에 나섰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0일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는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통과하는 도시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정부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정부는 5천700명의 경호인력을 동원, 성화 봉송 구간에 대한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은 "1천200명의 경찰과 1천500명의 청원경찰, 3천명의 시정부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성화 경호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작전은 성화가 출발하는 푸에르토 마데로(Puerto Madero)에서 캄포 이피코(Campo Hipico)에 이르는 14㎞ 구간에서 진행된다. 앞서 티베트 인권단체인 '티베트 자유운동' 아르헨티나 지부는 지난 9일부터 티베트 자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으며, 또 다른 인권단체인 '세계인권성화 봉송 운동'도 "성화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통과하는 동안 중국의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티베트 자유운동' 아르헨티나 지부의 호르헤 카르카발로 지부장은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시위를 벌이더라도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에서처럼 성화가 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권성화 봉송 운동' 아르헨티나 지부의 아셀 보르히아 지부장도 "성화를 뺏거나 꺼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평화시위를 거듭 약속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올림픽조직위원회의 훌리오 카사넬로 위원장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인권단체의 시위 계획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서 벌어지는 성화 봉송에는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등 80명이 주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명단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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