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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바이어 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달란드를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와 정상회의를 갖고 바이오 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 에너지 사용량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협정 체결을 계기로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가 브라질이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에탄올에 이어 바이오 디젤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에너지 대량생산이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케넨데 총리는 "바이오 에너지 개발은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충분한 고려 속에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바이오 에너지 개발 가치와 환경보호 노력의 조화를 강조했다. 유럽 지역 국가들은 바이오 에너지 대량생산이 환경파괴와 식량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85명의 기업 사절단과 함께 방문길에 오른 룰라 대통령은 11일까지 네덜란드에 머문 뒤 다음 방문지인 동유럽 중심지 체코로 향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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