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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비극'…2년간 유탄 맞아 사망한 어린이 18명 2017/01/24 코파카바나 해변서 치안불안 항의 퍼포먼스 고질적인 치안불안으로 고심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어린이 총기사고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리우 시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 '평화의 리우'에 따르면 지난 2015∼2016년 2년간 리우 시에서 유탄에 맞아 사망한 어린이가 18명에 달한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사 기간을 2016년까지 최근 10년으로 넓히면 어린이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어난다. '평화의 리우'의 안토니우 카를루스 코스타 회장은 "리우 시내 곳곳에서 총기와 실탄이 난무하고 있으나 부패한 정치인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치안불안에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치안불안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코파카바나 해변에 사망한 어린이의 이름을 쓴 31개의 검은색 팻말과 인형, 총격을 상징하는 구멍 난 브라질 국기 등을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리우는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도시의 하나로 꼽히지만, 대규모로 형성된 빈민가를 중심으로 수시로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치안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강·절도 사건으로 피해를 보는 관광객에게 손해를 배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말도 했다. 리우 시의 이미지를 개선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뜻이다. 크리벨라 시장은 또 시내 중심가와 관광객 밀집지역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치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년간 계속된 '범죄와 전쟁'에도 치안 상태가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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