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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작년 지카·뎅기·치쿤구니아로 794명 숨져 2017/01/25 보건 당국 "올해도 '이집트숲 모기와 전쟁' 계속" 지난해 브라질에서 '이집트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으로 794명이 사망했다고 브라질 보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세 질병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뎅기 열병이었다. 뎅기 열병 환자는 149만6천28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29명이 사망했다. 환자 수는 2015년(167만7천13명)보다는 줄었다. 치쿤구니아 열병 환자는 26만5천554명, 사망자는 159명이었다. 환자 수는 2015년(3만8천499명)과 비교해 6배가량 늘었다.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1만4천193명이었으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은 올해도 '이집트숲 모기'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뎅기 열병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치쿤구니아 열병 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집트숲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질병 가운데 감염 위험도가 치쿤구니아, 뎅기, 지카 순으로 나타났다며, 치쿤구니아가 가장 심각한 유행병으로 번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치쿤구니아 열병에 걸리면 두통과 발열, 근육통, 관절통, 피부 반점 등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목숨을 잃는다. 한편, 브라질의 민간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의료재단(Fiocruz)은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Anvisa)의 허가를 받아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 생산에 착수했다. 재단은 'ZDC 키트'로 불리는 이 제품을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의료서비스 체계인 통합보건시스템(SUS)을 통해 일반인에 제공할 계획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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