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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ABC 아르헨.브라질.칠레는 적자 지난 1~2월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EFE 통신이 미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53억9천5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억5천400만 달러보다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월 중 무역수지 흑자는 70억4천300만 달러로 1월에 비해 15.6%가 감소했다. 중남미.카리브 지역 대미 무역수지 흑자의 75%는 미국 및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하고 있는 멕시코가 기록했다. 멕시코의 1~2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06억3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96억6천3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미국에 석유를 수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33억2천30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60억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중남미.카리브 전체 대미 무역수지 흑자의 24%를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의 대미 무역수지는 소폭 증가에 그치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2월 대미 무역수지가 1억8천300만 달러의 누적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0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아르헨티나 역시 1~2월 1억8천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면서 지난해 7천700만 달러보다 적자액이 증가했다. 칠레는 1월 1천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7천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내면서 1~2월 전체적으로는 5천800만 달러의 누적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6억7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콜롬비아는 2억5천500만 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의 1억6천300만 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늘어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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