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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화 약세 따른 수출 감소, 수입증가 영향 브라질의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산하 통상협회(AEB)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의 400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25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EB는 올해 수출이 1천800억 달러, 수입은 1천5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300억~320억 달러로 전망으나 미국 경기의 감속 전망에 따른 대미(對美) 수출 감소가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를 기록했으나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과 중국산 제품 공세에 밀려 현재는 15.6%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브라질의 대미 무역수지는 1억8천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0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브라질 수출품목 가운데 65%는 농산물과 광물자원 등 1차 산품에 집중되고 있으며, 제조업 제품은 달러화 약세로 인해 수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의 올해 1차 산품 수출액은 지난해 750억 달러보다 33% 이상 증가한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브라질의 1차 산품 가운데 가장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콩(82%)과 철광석(65%)이며, 1차 산품 수출은 세계경제와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에 힘입어 7년 연속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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