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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무 "올해 말 3%대 성장동력 회복" 송고시간 | 2017/04/05 03:39 재무부·중앙은행보다 낙관적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올해 말부터 3%대 성장동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4분기 2.7%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침체 국면이 계속된 지난 2년간 감소한 투자가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할 정도로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라질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겠으나 기대만큼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에서 0.5%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1.6%에서 1%로 내린 데 이어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2018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5%로 낮췄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2016년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성장률 조사가 시작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2016년 성장률은 1981년(-4.3%)과 1990년(-4.3%), 2015년(-3.8%)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저조한 것이었다. 한편,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낮췄다. 현재의 기준금리 12.25%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한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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