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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저가 항공사인 젯블루 에어웨이 창업주인 데이비드 닐먼 회장은 12일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새로운 항공사 출범에 앞서 젯블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회장직에 재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닐먼 회장은 발표를 통해 "젯블루가 진정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었음을 보게 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면서 젯블루의 회장직을 포기함으로써 내년에 브라질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본격 운항에 들어갈 항공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젯블루의 후임 회장은 오는 5월15일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앨리슨 에셀먼 회사 대변인은 이와 관련 회장 후보자로 누가 거론되는 지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데이비드 바거 최고경영자(CEO)의 회장 승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브라질 태생인 닐먼 회장의 젯블루 이사직 포기 발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으로, 지난 달 브라질에서의 기자회견에서 그는 젯블루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임원들과 자신의 향후 거취를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젯블루는 악천후에 앞서서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지 않는 영업방침에 따라 지난 해 착빙성 악천후 가운데 수천명의 승객들이 비행기 속에 갇히거나 공항 터미널에 묶이는 소동을 겪은 바 있는데 닐먼은 이 바람에 작년 5월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났다. CEO직에서 사임한 뒤 그는 한 달도 안돼 자신의 젯블루 보유 주식중 23%에 달하는 250만주를 처음으로 매각처분하기도 했다. (뉴욕 AP=연합뉴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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