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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제2 반군이 납치한 네덜란드 언론인 2명 석방
관리자 | 2017-06-28 |    조회수 : 1334
콜롬비아 제2 반군이 납치한 네덜란드 언론인 2명 석방
 
송고시간 | 2017/06/24 03:4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제2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23일(현지시간) 납치했던 네덜란드 언론인 2명을 석방했다고 RCN 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ELN은 이날 트위터에서 "카타툼보 지역에서 억류했던 2명의 외국인이 건강한 상태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언론인 2명은 지난 19일 베네수엘라와의 국경지대로 치안이 불안정한 노르테 데 산탄데르 주 엘 타라 시에서 실종됐다. 

납치된 언론인은 잃어버린 가족과 친지를 찾는 방송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더크 볼트(62)와 카메라맨 에우게니오 폴렌더(58)였다. 

두 사람은 국경도시인 엘 타라에서 몇 년 전 네덜란드로 입양된 콜롬비아 출신 아이의 어머니를 찾던 중이었다. 

ELN은 과거에 납치와 마약밀매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해왔다. 최근에는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상에 나선 ELN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납치를 자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LN은 지난해 5월 노르테 데 산탄데르 지역에서 취재 중이던 스페인 언론인과 콜롬비아 언론인 2명 등을 납치했다가 석방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최대 반군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상을 체결한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2월 현존하는 마지막 반군 세력인 ELN과도 53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기 위해 공식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베네수엘라와의 접경지대인 콜롬비아 북동부를 거점으로 한 ELN은 FARC가 결성된 1964년 쿠바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 가톨릭 신자와 학생이 주축이 돼 조직됐다. 현재는 1천500∼2천 명의 조직원이 남아있으며 연방주의적인 지휘 체계 아래 운영되고 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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