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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계, EU-메르코수르 무역협상 속도 조절 촉구
관리자 | 2017-07-06 |    조회수 : 1156
브라질 재계, EU-메르코수르 무역협상 속도 조절 촉구
 
송고시간 | 2017/07/04 02:33

EU 공산품 수입관세 폐지 10년→15년 연장 주장…FTA 연내 체결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에 자유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브라질 재계가 시장개방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EU-메르코수르 협상에서 EU 공산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브라질 재계는 폐지 시한을 15년 후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의 카를루스 에두아르두 아비자우지 산업개발국장은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안에 체결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우리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EU 측은 7∼8년 안에 수입 관세를 폐지하자는 입장이어서 브라질 재계의 제안이 협상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브라질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정국이 불투명해지면서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유럽의회 의원 20여 명은 최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브라질에서 정치적 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달 달 말부터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 의장을 맡는 브라질은 그동안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을 최대 현안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통상 전문가들은 양측이 올해 안에 FTA 체결을 목표로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가 협상 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2010년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관세장벽 완화를 포함한 협상안을 놓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1∼2년 안에 FTA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달아 제기돼 왔다.

앞서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브라질리아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를 만나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달 초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가 메르코수르와 FTA를 체결하려면 상당한 양보를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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