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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 정치적 합의 기대"
관리자 | 2017-07-10 |    조회수 : 1313
브라질 "올해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 정치적 합의 기대"
 
송고시간 | 2017/07/08 00:41

12월 WTO 각료회의서 정치적 합의 모색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는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올해 안에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 기간에 협상 타결을 위한 중요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의 아브라웅 미게우 아라비 네투 차관은 "WTO 각료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주에 이어 9월에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10월에는 브라질에서 후속 협상이 진행된다.

올해 안에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중 실무협상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EU 의회와 메르코수르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FTA 체결은 내년 말이나 2019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U와 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브라질 재계에서는 시장개방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EU-메르코수르 협상에서 EU 공산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브라질 재계는 폐지 시한을 15년 후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EU 측은 7∼8년 안에 수입 관세를 폐지하자는 입장이어서 브라질 재계의 제안이 협상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2010년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관세장벽 완화를 포함한 협상안을 놓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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