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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속적 평화를"…교황, '반세기 내전' 상처 달래러 콜롬비아로
관리자 | 2017-09-11 |    조회수 : 1241
"영속적 평화를"…교황, '반세기 내전' 상처 달래러 콜롬비아로

송고시간 | 2017/09/06 16:11

6일부터 닷새 일정…산토스 대통령·협정 중재 가톨릭 지도부 면담
사제 시복·화해 미사 주재…방탄장치 없는 차로 이동하며 군중 만날 듯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세기 동안 지속된 내전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콜롬비아를 방문하기에 앞서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6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콜롬비아 방문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콜롬비아는 아주 오랜 기간 평화를 갈구해 왔으며, 안정적이고 영속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적이 아닌, 형제자매로 바라보고 대해야 한다"면서 "평화는 우리가 모두 같은 아버지, 우리를 사랑하고 위로해주시는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오후 늦게 수도 보고타에 도착해 닷새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우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콜롬비아 평화협정을 중재하려 노력해 온 베네수엘라 가톨릭 교회 지도부를 만난다.

또한 중부 도시 비야비센시오에서 내전 기간 살해된 두 가톨릭 사제를 시복하고, 게릴라 반군과 전직 군인, 폭력사태 피해자 등의 국가적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재한다.

콜롬비아 제2 도시인 메데인에서는 고아들을 만날 예정이다.

교황은 보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탄장치가 없이 현지에서 제작된 전용 차량을 타고 이동할 계획이다.

또한 볼리비아, 브라질, 쿠바, 에콰도르, 멕시코 등 이전 중남미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군중과 직접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사상 첫 중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초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에 합의하면 콜롬비아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작년 말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FARC는 지난 6월 26일 보유한 무기 중 방범용 일부 무기를 제외한 7천여 점을 유엔에 반납해 사실상 무장해제 절차를 마쳤다.

제2 반군인 민족해방군(ELN)도 정부와 3년간 협상 의제 설정 등에 관한 물밑 협상을 끝내고 지난 2월부터 공식 평화협상에 돌입,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102일 동안 한시적인 정전에 합의했다.

콜롬비아에서는 53년간의 내전으로 약 26만명이 사망했고, 6만명이 실종됐으며 7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06 1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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