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사반카야 화산 하루 44차례 분화…화산재 3천200m 치솟아
송고시간 | 2017/09/08 08:32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페루 남부 안데스 산맥의 사반카야 화산이 분화해 부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로스 안데스 등 현지언론이 지진연구소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지구물리학 연구소(IGP)에 따르면 5일 아레키파 지역에 있는 사반카야 화산은 44차례에 걸쳐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3천200m까지 치솟았다.
화산재는 반경 40㎞까지 날아가 아레키파 주 콜카 계곡 소재 마을 4곳의 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호르헤 니에토 몬테시노스 페루 국방 장관은 피해 지역을 방문해 5천680개의 보호 안경과 5천 개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원주민어로 '불의 혀'를 뜻하는 사반카야 화산은 남아메리카 지질판과 나즈카 지질판이 부딪치는 '불의 고리'에 있다.
지난해 11월 18년 만에 폭발한 뒤 10개월간 하루 평균 40차례의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
100㎞ 떨어진 우비나스 화산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분화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페루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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