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멕시코 치바스축구단 후원 계약 (4.19)
관리자 | 2008-04-21 | 조회수 : 1144
삼성전자 멕시코법인(법인장 송주호 상무)은 4월 현재 멕시코 국내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치바스 축구단과 6년간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과달라하라에 준공되는 치바스구단 소유의 축구전용구장, 쇼핑몰, 문화공간으로 구성되는 첨단 복합스타디움에 LCD TV 1천여대 및 대형 LED 전광판 2기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6년간 치바스축구단을 활용한 각종 마케팅 권한을 획득했다.
6만여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이 준공되면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TV중계를 통해 구장주변에 삼성TV가 자주 노출되어 상당한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삼성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측은 또 전광판에 삼성로고 부착이 가능하며 경기전 TV광고가 10회 방영되고, 스타디움 안에 삼성쇼룸이 설치됨에 따라 치바스 구단 스타디움에는 삼성 로고가 가득 찰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전통음악 마리아치의 본거지로 널리 알려진 과달라하라 지역을 연고로 둔 치바스구단은 102년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의 구단으로 국내에 2천5백만명, 미국에 7백만명의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바스구단은 멕시코 국적자들만으로 선수단을 구성되어 있어 멕시코 축구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구단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구단은 미국 LA에 치바스 USA, 중미 코스타리카, 중국에도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치바스구단의 로드리고 마케팅 이사는 "멕시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최고 구단을 표방하는 치바스구단의 이미지와 삼성전자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삼성측의 송주호 법인장은 "삼성은 '마스터카드 클래식' 등 기존의 LPGA 스폰서십과 함께 멕시코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 멕시코 내 매출증진은 물론이고 브랜드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후원을 통해 1억명이 넘는 멕시코 국민뿐만 아니라 미국내 4천만 명 이상을 차지하는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소니 등 경쟁사와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LCD TV 분야에서는 2006년 보르도 TV 출시 이후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