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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아마존 광산개발 계획' 백지화
관리자 | 2017-09-28 |    조회수 : 1238
브라질 정부, '아마존 광산개발 계획' 백지화

송고시간 | 2017/09/26 10:35

국내외 거센 비판에 물러나…재논의 여지는 남겨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광산개발을 추진하려던 계획을 결국 철회했다. 경제부양을 개발의 이유로 제시했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한 브라질 안팎의 비판에 부딪혀 한 발 뒤로 물러섰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두 코엘류 필류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26일 아마존 열대우림 내 '국립 구리·광물 보존지역(Renca)'을 보존하는 내용의 새 포고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존지역은 브라질 북부 아마파주와 파라주 사이에 있는 4만6천450㎢ 면적의 열대우림으로, 덴마크보다도 넓다. 금과 철광석, 구리 등이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브라질 군사독재 정권 말기인 1984년이다. 

앞서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이 지역을 환경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해 국내외 반발을 샀다. 

곧바로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광산개발업자들에게 팔아넘기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고, 국제 시민운동단체 '아바즈'(Avaaz)의 웹사이트에서는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졌다. 

세계자연기금(WWF)의 오랜 후원자인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도 "아마존 열대우림을 경매에 부치려는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이미 최소 14개에 달하는 불법광산과 비밀 활주로 8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폭로하며 아마존 열대우림이 처한 위기를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다만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코엘류 필류 장관은 "브라질은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광산 투자를 유치하고 이 지역의 경제 잠재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26 10: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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