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유학 오세요"…상파울루 국제유학박람회서 큰 관심
송고시간 | 2017/09/27 00:26
국내 10여개 대학 참여…10월엔 한국 대학 유학박람회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지역 한류 확산의 최대 거점인 브라질에서 '교육 한류'가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류에 친숙해진 브라질 학생들이 한국 유학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교육이 한류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현지시간)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김소연)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틀간 상파울루 시내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파울루 국제유학박람회(EDU EXPO)'에 국내 10여 개 대학이 참가했다.
'상파울루 EDU EXPO'는 전 세계 유명 대학들과 어학센터뿐 아니라 정부단체까지 참여해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학부·대학원·MBA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별·대학별 장학금 혜택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100여 개 대학과 교육단체가 참여했고, 사전에 참가 신청한 학생만 2만 명을 훨씬 넘을 정도로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교육원은 "왜 한국으로 유학을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밑바탕이 된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한국의 대학과 장학금 제도에 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이 한국 부스 앞으로 몰리는 등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국 부스에는 브라질에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울산대를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 포스텍, 이화여대 등 국내 10여 개 대학을 소개하는 자료가 준비됐다.
김 교육원장은 "행사 이틀간 한국 부스를 다녀간 학생이 400명을 넘었다"면서 "한국 유학에 매력을 느끼는 브라질 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국제유학박람회 참가에 이어 다음 달 7일에는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에서 '한국 대학 박람회' 행사를 열어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스터디 인 코리아(Study in Korea)'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27 0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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