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기 브라질주식펀드 성과 '압도적'
송고시간 | 2017/09/28 06:23
최근 2개월간 평균 15.54% 수익률…1∼6위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 2개월간 조정기를 거치며 국내 주식형 펀드가 죽을 쑤는 동안 해외 주식형 펀드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주식펀드는 이 기간 평균 15%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수익률 상위 1∼6위 펀드를 싹쓸이하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코스피가 2,451.53으로 종가 기준 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24일 이후 운용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2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펀드가 15.54%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남미신흥국펀드(8.35%), 글로벌신흥국펀드(7.97%), 러시아펀드(7.38%), 베트남펀드(6.52%)등의 순으로, 자원부국과 신흥국 펀드 성과가 대체로 우수했다. ◇ 코스피 조정기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5개 유형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며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원부국 국가들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의 대표 증시 지수인 보베스파(BOVESPA)는 같은 기간 15.09%의 수익률로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브라질펀드의 선전은 상품별 수익률에서도 확인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 브라질펀드는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7∼8위도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글로벌신흥국펀드였고, 10위도 다시 브라질펀드가 차지했다.
상위 10위 펀드 가운데 해외 주식형 펀드가 아닌 상품은 14.02%의 수익률로 9위를 차지한 PAM부동산 3(부동산형펀드)가 유일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뮤추얼 펀드의 자금 흐름이 유럽과 신흥국을 거쳐 자원부국까지 확산됐다"면서 "약달러 기조하에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경기와 정치 여건까지 회복되면서 브라질의 최근 성과가 월등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조정기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28 06: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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