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는 재정적자 완화를 위한 재정균형과 개혁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우지파인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 참석, 브라질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으나 재정 건전성 확보와 연금·노동·조세제도 개혁을 위한 작업이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계의 구매력 향상을 통한 내수소비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민관 투자가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영화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 경제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저소득층의 소비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조사에서 지난달 브라질 500여 개 쇼핑센터의 방문객은 지난해 9월보다 4.4% 늘었다. 상류층 방문은 0.7% 증가에 그쳤으나 중산층은 3.8%, 저소득층은 7.2% 늘었다.
식료품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등 비생필품 구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지난 8월 말 고속도로와 공항, 항만 터미널, 송전선을 포함한 57개 국유 자산을 매물로 내놓는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대부분 올해 3분기부터 내년 말 사이에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445억 헤알(약 16조 원)의 투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전력공사(Cemig) 소유의 4개 수력발전소 운영권과 287개 석유·천연가스 광구 가운데 37개를 국내외 기업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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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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