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당국, 황열병 확산 대비 백신접종 전국 확대 검토
관리자 | 2017-10-31 | 조회수 : 1217
브라질 보건당국, 황열병 확산 대비 백신접종 전국 확대 검토
송고시간 | 2017/10/30 04:21
민간 의료기관과 협의해 올해 말까지 결론 내릴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상파울루 시 일대에서 최근 황열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황열병 확산 사태에 대비해 전국 모든 도시를 백신 접종 대상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현재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북부와 중서부 지역은 모든 도시, 북동부·남동부·남부 지역은 일부 도시를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보건부는 민간 의료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 확대 문제에 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상파울루 시 인근 공원에서는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원숭이 사체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황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공식 확인된 원숭이는 3마리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황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상파울루 시 주변 15개 공원을 폐쇄했으며, 2019년 말까지 모든 주민에게 황열병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30 04: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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