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농산물 생산량 신기록 행진 9년만에 '숨 고르기'
송고시간 | 2017/11/10 01:50
올해 2억4천만t에서 내년엔 2억2천만t으로 감소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이 내년에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내년 농산물 생산량은 올해(2억4천160만t)보다 8.9% 감소한 2억2천2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 5대 광역권의 농산물 생산량이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부 -3.2%, 북동부 -5.8%, 남동부 -4.8%, 남부 -12.3%, 중서부 -8.0% 등이다.
대두(-6.3%), 옥수수(-14.4%), 쌀(-6.8%) 등 주요 농산물의 생산량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은 지난 2010년부터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왔다. 2015년에는 생산량이 처음으로 2억t을 넘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 6월 '2017∼2018년 농축산업 발전 계획'에 따라 농업 부문에 1천900억 헤알(약 65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액은 영세농가에 대한 영농자금 지원과 농업 현대화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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