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는 벗어나는데"…내년 이후 브라질 경제상황 21%만 낙관
송고시간 | 2017/12/02 03:06
테메르 정부에 대한 평가 극히 저조…비효율성·부패 등 지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으나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는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나온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 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이후 경제를 낙관적으로 예상한 답변은 21%에 그쳤다.
이는 이보페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0년 이래 최저치다.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48%였고,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 답변은 28%였다.
올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0.7%에 이어 3분기에는 0.1%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성장했다.
브라질 정부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계속한 데 큰 의미를 두었으나 시장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정권에 대한 평가도 매우 저조했다.
국정운영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17%, 부정적 81%로 나왔다.
테메르 정부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6%가 동의했고 반대 의견은 11%였다.
테메르 정부가 브라질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12%가 동의했고, 85%는 반대했다.
이는 테메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비슷하다.
지난 10월에 이뤄진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신뢰 7%, 불신 90%, 무응답 3%로 나왔다.
다른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 보통 20%, 부정적 73%, 무응답 2%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2 03: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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