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대륙 각국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정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멕시코 여론조사기관인 콘술타 미토프스키(Consulta Mitofsky)의 자료를 인용, 우리베 대통령 정부가 84%의 지지율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베 정부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 1일 에콰도르 영토 내에 피신해 있던 반군 게릴라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대원들을 공격한 사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나타난 지지율은 집권 68개월만에 최고치다.
반면 콜롬비아 정부군의 FARC 공격 이후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62%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61%를 기록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정부로 나타났다.
이어 엘리아스 안토니오 사카 엘살바도르 대통령 정부가 59%로 4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정부가 56%로 5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55%로 6위를 기록했다.
룰라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페르난도 콜로르 전 대통령(1990~1992년) 정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부는 51%(7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는 47%(11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정부는 46%(12위),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 정부는 45%(13위)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정부는 30%의 지지율로 16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일 대선에서 61년만에 야당에 정권을 넘겨준 니카노르 두아르테 파라과이 대통령 정부는 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평가 대상 19개국 정상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