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6회 우승 노리는 브라질 "16강으로 가는 열쇠 잡아"
송고시간 | 2017/12/03 03:16
대표팀 감독 "뛰어난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게 중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언론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 조별리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2일(현지시간) 쏟아냈다.
축구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7천㎞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은 있으나 "무난히 16강으로 가는 열쇠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전날 이뤄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 브라질은 스위스·코스타리카·세르비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을 '1강'으로 꼽으면서 스위스·코스타리카·세르비아가 남은 1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고 있다.
'삼바 군단'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팀들의 전력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치치 감독은 "브라질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별리그에서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최고 인기 클럽인 코린치안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지난해 6월 대표팀을 맡은 이후 벌어진 12경기에서 10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축구계는 "치치 감독이 브라질을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 정상에 올랐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18년 21회 러시아 월드컵까지 빠짐없이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나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치른 세 차례 월드컵에서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결승(2014년)에 머문 브라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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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3 03: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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