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70대 한인동포 집에 무장강도…남편 숨지고 부인은 중상
송고시간 | 2017/12/07 23:02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상파울루 시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동포 집에 무장강도가 들어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상을 입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서쪽으로 20㎞가량 떨어진 자과레 지역에 사는 김모(71) 씨 집에 지난 4일 새벽 총기를 든 4인조 강도가 침입, 김 씨를 심하게 때려 숨지게 했다.
범인들은 김 씨 부부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한동안 승강이를 벌였으며, 집안을 뒤져 전자제품과 약간의 현금을 털고 나서 주차장에 있던 김 씨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인들에게 맞아 정신을 잃은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으며, 중상을 입은 부인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 집 주변의 CCTV 영상과 지문 등을 확보해 범인들을 쫓고 있다.
숨진 김 씨는 1970년대 브라질에 이민을 왔으며 상파울루 시내에서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다 자과레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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