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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李회장, 삼성 지키기 위해 퇴진" (4.23)
관리자 | 2008-04-23 |    조회수 : 1134
브라질 언론과 중남미권에 뉴스를 공급하는 EFE 통신은 22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퇴진 소식을 국제면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 글로보 등 일간지는 인터넷판에서 한국 최대 기업을 이끌어온 이 회장이 세금 포탈 및 배임 등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전격 사임했다고 전했다. 

두 신문은 그러나 삼성의 경영활동이나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해 이 회장이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혐의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사주간지 베자(Veja)도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20년간 삼성을 한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회장이 퇴진했다는 소식과 함께 삼성의 경영 쇄신 계획에 관심을 나타냈다. 

잡지는 삼성이 한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20만 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과 김용철 변호사의 고발로 특검 수사를 받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역시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혐의로 이 회장이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으나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형이 선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FE 통신은 이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윤리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퇴진을 택했다면서 "이 회장의 퇴진은 삼성 쇄신 계획의 하나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한국 내 일부 사회단체에서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의 거취에 대한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이 회장의 퇴진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한국 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2005년 최태원 SK 회장과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경우를 언급하면서 한국 사법부는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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