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성장률 전망치 1%대로 올라서…내년은 3% 기대
송고시간 | 2017/12/21 04:28
농축산업·제조업·서비스업 회복, 민간 소비 증가, 수출 확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1%대로 올라섰다.
브라질 기획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경제가 내년부터 견고한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농축산업·제조업·서비스업 회복과 민간 부문의 소비 증가, 수출 확대 등이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1%와 3%로 전망했다.
앞서 브라질 재무부도 시장 신뢰도 상승과 투자 증가, 소비 확대 등을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5%에서 1.1%, 내년 2%에서 3%로 높였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올해 0.91%, 내년 2.62%보다는 낙관적인 수치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기업 채무 감소와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물가 안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올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0.7%, 3분기 0.1%였다.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도 브라질 경제가 올해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내년부터 성장 리듬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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