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브라질 올해 3%까지 성장 가능…신흥국 평균엔 미달"
송고시간 | 2018/01/02 04:40
신흥국 평균 성장률 5.25∼5.75%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PIMCO)가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률을 최대 3%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핌코의 요아킴 펠스와 앤드루 볼스 글로벌 전략가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지난해(0.7%)를 크게 웃도는 2∼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선진국 평균 성장률(1.75∼2.25%)보다는 높지만, 세계 평균 성장률(3∼3.5%)이나 신흥국 평균 성장률(5.25∼5.75%)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미국의 세제 개편과 기준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중단 가능성 등이 2018년 이후 브라질 경제 시나리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2017년과 2018년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1%, 2.2%에서 2.6%로 각각 높였다.
브라질 정부와 국책연구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재무부는 시장 신뢰도 상승과 투자 증가, 소비 확대 등을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2017년 0.5%에서 1.1%, 2018년 2%에서 3%로 높였다.
기획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경제가 견고한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2017년과 2018년 성장률을 1.1%와 3%로 전망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2017년에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1.3%, 2분기 0.7%, 3분기 0.1%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0.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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