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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규모 세계 13위..인도에 밀려 (4.23)
관리자 | 2008-04-23 |    조회수 : 1228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3위로 또 한 계단 하락했다. 

23일 한국개발연구원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9천570억 달러로 비교대상 181개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은 우리나라 영토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그 때의 가격을 곱하여 산출한 것으로, 경제규모 등의 파악에 이용된다. 

IMF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2005년 기준 7천920억 달러로 세계 11위를 기록했으나 2006년 14위였던 러시아에 밀리면서 세계 12위로 내려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3위였던 인도에 뒤지면서 또 한 계단 떨어졌다. 

GDP 세계 순위는 1위 미국(13조8천440억달러), 2위 일본(4조3천840억달러), 3위 독일(3조3천220억달러), 4위 중국(3조2천510억달러), 5위 영국(2조7천730억달러) 등이다. 

6위는 프랑스(2조5천600억달러), 7위는 이탈리아(2조1천50억달러), 8위는 스페인 (1조4천390억달러), 9위는 캐나다(1조4천320억달러), 10위는 브라질(1조3천140억달러), 11위는 러시아(1조2천900억달러), 12위는 인도(1조990억 달러) 등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명목 GDP가 최근 4년간의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연평균 850억 달러 가량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70년 81억 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1980년 640억달러로 증가했고, 1986년 1천113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 1천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990년 2천640억달러로 커졌다. 

이후 1996년 5천173억 달러로 5천억 달러대에 들어섰던 경제규모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침을 거쳐 2001년 4천820억 달러로 내려갔다가 2002년 5천480억달러로 다시 5천억 달러대를 회복한 뒤 꾸준히 증가해 2007년에는 9천570억달러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이율 기자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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